[무역관 르포]자동차 강국 독일, 라이드 헤일 산업으로 깜빡이를 켜다! ♥ #최동규

[무역관 르포]자동차 강국 독일, 라이드 헤일 산업으로 깜빡이를 켜다! ♥ #최동규

[무역관 르포]자동차 강국 독일, 라이드 헤일 산업으로 깜빡이를 켜다! ♥ #최동규 | 2018-06-13 01:09:25




KOTRA 함부르크무역관 Maximilian Ernst 대리




  현재 독일의 대중교통은 현재 큰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첫째, 농촌지역민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는 미결의 상태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이 문제는 연방 및 주정부 차원에서 논의되어 왔으나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그 결과, 농촌지역민들은 자가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농촌지역민의 자가용 보유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대중교통 수요는 자연히 감소하게 되었고, 이는 오늘날 독일의 많은 농촌지역 내 대중교통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둘째, 도시의 경우 지난 수년 간 집값이 평균 임금 상승률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교외로 이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년 동안, 독일 내 근로자 중 교외 및 도시 간 통근자 수 비중은 10%에서 60%로 증가하여 오늘날에는 그 수가 1,840만 명에 달한다. 이 현상은 함부르크, 뮌헨, 베를린, 프랑크푸르트와 같이 독일 주요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 2-3년간 카셰어링 및 라이드헤일링 산업이 성장하게 된 요인이다. 사람들이 하루 중 오랜 시간을 자동차를 세워놓는 것이 일상화된 대도시에서 필요할 때마다 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해당 산업의 기본 아이디어이다.
  독일의 주요 카셰어링 브랜드로 Daimler 사의 “Car2Go”와 BMW사의 “DriveNow”를 꼽을 수 있다. 상기 카셰어링 브랜드가 독일 내 다수의 대도시 및 중소도시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는 하나, 해당 지역 자동차의 1% 가량만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카셰어링 사업은 농촌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수년 간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였기에 두 카셰어링 브랜드는 현재 합병까지 고려되고 있다.

  그 결과 라이드 헤일링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라이드 헤일링은 카 헤일링(호출형 차량공유서비스), 대중교통 그리고 기존 택시 서비스가 결합된 산업이다. 버스보다는 작은 차량이 고객을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태우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 현재 해당 산업의 주요 브랜드로 “Door2Door”, “Moia” 그리고 “Moovel”을 들 수 있다. 6-10개의 좌석으로 구성된 버스를 스마트 폰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고, 앱은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을 통해 탑승객까지의 최단거리를 산출한다. 라이드 헤일링은 도시와 농촌지역 교통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독일의 여객운송법(Personenbeförderungsgesetz, PBefG)이 바로 그것이다.


자료원 : Moia


독일 교통체증 개선책의 도전과제: 독일 여객운송법


  독일 여객운송법 제47조는 현재 라이드 헤일링 시행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47조에 따르면 대중교통의 형태로 명확한 경로와 정차구간을 보유한 버스 또는 기차, 개별 승객이 정확한 목적지를 언급하고 요금이 거리 및 시간에 기초하여 표준화된 방식으로 산정되는 택시, 이 두 가지만을 인정하고 있다. 라이드 헤일링 기술을 기존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도시 및 지방 정부는 이 법을 개정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정부는 Moia, Door2Door 그리고 Moovel과 같은 라이드 헤일링 업체에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3-4년 간의 운영허가를 내 주고 있는 상태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테스트 차량 몇 백대 만으로는 대도시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함부르크와 같은 규모의 도시에서 교통체증 및 오염 완화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2,000대에서 4,000대의 소형 버스가 필요하다.

  주목할 점은 디지털화 되는 운송 트렌드와 관련하여 여객운송법 개정 논의 또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기민/기사 연합(CDU/CSU) - 사민당(SPD) 연정 합의서에 따르면, 연정 당사자는 새로운 디지털 운송 서비스에 발맞추어 여객운송법을 현대화할 것이라 표명하였다. 다수의 야당 또한 이를 지지하고 있어 향후 수년 내 해당 법이 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라이드 헤일링 산업 전망


  그렇다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떠한가? 뮌헨 멕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 중 다수는 향후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 대답했으며(63%), 단지 응답자 중 5%만이 향후 적게 사용할 것이라 대답하였다. 다수의 사람들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향후 10년 뒤에는 오늘날 지하철 또는 택시를 타듯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도 있다.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이용자 대상 설문

(단위 : %)

주 : (설문내용)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사용 시, 향후 2년간 사용 빈도가 어떻게 변할 것 같습니까?

자료원 : 맥킨지(뮌헨)


  라이드 헤일링 산업의 성장으로 과연 어떤 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인가?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전기차(자동차 배터리) 및 자율주행기술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BMW의 Drive Now에서는 자사 전기차 BMW i3를 카셰어링 차량으로 도입하였으며, 라이드 헤일링 업체 Moia 역시 전기 버스차량을 운용 중에 있다. 또한 라이드 헤일링 산업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함으로써 더 많은 승객을 확보하고, 고정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우리 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


  라이드 헤일링 산업은 급격히 성장 중에 있으며, 상술한 바와 같이 현재 독일의 주요 자동차 기업(Volkswagen, Daimler, BMW)들은 새롭게 등장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개시하고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시, 우리 기업은 향후 아래 분야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을 것이다.

  1) 자동차 배터리: 라이드 헤일링 차량이 전기차의 선두주자가 될 것임을 고려할 시, 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Mercedes, Volkswagen 그리고 BMW의 라이드 헤일링 브랜드에 자동차 배터리를 납품한다면, 해당 업체는 향후 이 자동차기업들의 다른 차량 대상 배터리 납품에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Gevestor의 조사에 따르면, 아래 10개 사가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부품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부품 주요 기업 10개사

기업명

국가

Tesla

미국

Panasonic

일본

삼성 SDI

대한민국

LG 화학

대한민국

BYD

중국

FMC Corp

미국

Johnson Controls

미국

Manz AG

독일

GS Yuasa

일본

Asahi Kasei Corp

일본

자료원 :  Technik + Einkauf


  2)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Moia, Moovel 그리고 Door2Door는 현재 라이드 헤일링 산업에 자율주행기술의 완전한 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드 헤일링과 결부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의 핵심사항은 실시간 교통정보, 고객의 위치 및 목적지를 수집하고 최적화된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최신 자율주행 관련 앱 개발 및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라이드 헤일링 산업의 자율주행기술 관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독일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기업은 아래와 같다.

  TTTech :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TTTech는 자율주행 플랫폼 관련 부품을 아우디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TTTech에 7,500만 유로를 투자하였다.
  Bosch : 글로벌 자동차 공급업체인 Bosch는 최근 자율주행차부문에 2,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였다. 이미 Bosch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모델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현재 네덜란드 기업 TomTom과 맵 데이터 관련하여 협력 중이다.


시사점

  독일은 현재 운송부문에서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농촌지역은 부족한 운송서비스 공급이라는 문제점을, 도시는 교통체증과 불충분한 대중교통이라는 문제점을 각각 가지고 있다. 차량 공유서비스가 대안으로 등장하였지만 지금까지의 차량 공유서비스는 상기 문제해결에 제한적인 역할만 담당하였다. 전문가들은 라이드 헤일링이 상술한 문제점의 해결책이자, 미래 운송양식의 표준이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여객운송법 등으로 현재 독일 내에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해당 법의 개정이 논의되고 있기에 향후 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가 활성화될 시 따라 자동차 배터리 등 에너지 저장 기술과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가 관련 유망산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당수의 한국기업들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활약 중이다. 독일 자동차 산업과 접점을 구축한 사례 및 유럽에 공장을 설립한 사례도 존재한다. 독일 라이드 헤일링 산업이 독일의 선도적인 자동차 기업에 의해 추진되고 있기에, 우리 기업의 독일 자동차기업 대상 관련 부품 공급사례는 향후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독일 라이드 헤일링 관련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사료된다.


자료원 :   Wirtschaftswoche, McKinsey&Company, Technik + Einkauf, Gevestor, Taxi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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